아동이민시설 최초 공개… 250명공간에 4천명 수용
03/31/21
최근 몇 주일 동안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도착하는 어린이 이민자들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민수용소와 수용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압박을 받아왔는데요.
아동이민들을 수용하고 있는 텍사스 국경지대의 도나수용소 내부가 최초로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세관국경보호국은 30일 AP통신 기자 2명과 CBS방송 취재진을 텍사스주 리오 그란데 골짜기 도나에 있는 아동이민 수용시설로 안내했습니다.
이 지역은 남부 국경지대에서도 가장 불법이민들이 많이 몰리는 곳입니다.
정원 250명의 이 시설에는 4100여명의 아이들과 가족들이 과포화 상태로 수용되어 있었고 이들의 대부분은 동반자 없는 미성년자들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이 곳에서 비닐 칸막이로 구분된 8개의 커다란 천막 포드에 수백명씩 나누어 수용되어 있습니다.
공간이 너무 좁아서 어린 아이들은 커다란 놀이공간의 바닥에다 이불을 깔고 수십 명씩 한꺼번에 잠을 자는 모습이었습니다.
앞으로 이들은 보건복지부 시설을 거쳐서 미국내에 있는 가족이나 친척, 또는 후원자들에게 인도됩니다.
앞서 바이든 정부는 트럼프시대 유물인 나홀로 이민 어린이들의 즉석 추방을 답습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국경수비대는 어린이들을 3일 이상 구금할 수 없지만 보건복지부가 관할하는 수용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도나 수용소에 있는 아이들도 2000명 이상은 벌써 72시간 구금시한을 넘겼고 그 중 39명은 15일째 수용되어 있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댈러스와 샌디에이고시내의 컨벤션 센터들을 임시 수용시설로 임대하고 샌 안토니오 엘패소 등 여러 곳에 대규모의 수용시설을 곧 개장할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