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피해 할머니 “후원금 100만달러 기부하겠다”
03/24/21
지난 17일 백인 남성에게 폭행을 당했던 중국계 할머니를 위해서 100만달러에 육박하는 기부금이 모였습니다.
할머니 측은 모금액 전액을 아시아·태평양계 공동체에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자신을 공격하는 백인 남성에게 막대기로 반격을 가했던 76살 중국계 여성 샤오젠시의 가족은 23일 의료비 충당을 위해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서 모은 모금액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부금은 이날 기준 93만달러를 넘었습니다.
앞서 샤오는 지난 17일 캘리포니아주 베이 지역에서 39세 백인 남성에게 주먹으로 눈을 가격당했습니다.
하지만 이내 샤오는 반격했고, 눈이 부어오른 채로 나무 막대기를 들어 남성을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막대기로 두들겨 맞은 남성이 입에서 피를 뚝뚝 흘리며 들것에 실리는 장면은 인터넷에서 퍼지며 화제가 됐습니다.
샤오의 가족은 고펀드미에 올린 성명에서 "아시아·태평양계(AAPI) 공동체는 폭력과 증오로 피를 흘리고 있다"며 " 우리 가족은 아시아 태평양계 공동체의 회복을 돕고 인종차별을 퇴치하기 위해 고펀드미에서 모은 모든 기금을 기부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극단적인 증오와 무지의 시대"에 기부해준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표하며 샤오의 현재 상태도 전했습니다.
손자 존 첸은 "어제와 오늘 할머니를 방문했을 때 할머니의 전반적인 정신적, 육체적 건강이 좋아졌다"며 " 할머니의 눈도 뜨지 못할 정도로 부풀어 있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샤오가 모인 기부금을 아시아계 미국 사회에 기부해야 한다고 여러 번 언급했다고 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