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될 백신 찾아 접종 '백신 사냥꾼' 등장
02/02/21
한편 백신의 공급이 여전히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가운데, 일명 ‘백신 사냥꾼’까지 등장했습니다. 현재 보급되는 백신들은 모두 냉장 보관하지 않으면 몇 시간 안에 폐기해야 하는데요.
이 폐기될 위기의 백신을 찾아서 폐기를 막고, 접종하겠다는 겁니다.
1일 CNN 방송은 약국이나 백신 접종소에서 우선 접종자 대상자들에게 접종되지 않고 폐기될 코로나19 백신을 찾아 접종하는 이른바 '백신 사냥꾼'이 활개를 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백신에 대한 엄청난 수요에도 불구하고, 전국 백신 접종소에서는 백신을 제때 투여하지 못해 폐기되기는 양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현재 접종이 진행 중인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모두 냉장 보관하지 않으면 몇 시간 안에 폐기해야 합니다.
화이자의 경우는 상온에서 2시간, 모더나는 12시간까지만 보관이 가능합니다.
이에 백신 사냥꾼들은 인근 백신 접종소나 약국 등지에서 몇시간 혹은 며칠간 기약없이 폐기될 백신을 기다렸다가 접종하는 겁니다.
이에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툴레인대 의과대학 학생인 브래드 존슨은 백신을 좀더 쉽게 입수하기 위해 주민들과 사용 기한이 임박한 백신 정보를 교환하는 페이스북 그룹을 만들었고, 현재 이 페이스북 그룹은 600명 가량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백신 사냥에 대한 윤리적 비판도 있습니다.
멜리사 골드스타인 조지워싱턴대 공중보건대학원 부교수는 "백신은 수요가 매우 많고 실제로 얻기 매우 어렵다"며 "건강한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 받으면 다른 사람의 백신을 훔친 경우가 아닌 데도 불의 하다고 인식하게 된다"고 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