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고령자 접종현장 극심한 혼선
01/11/21
플로리다주는 65세 이상 고령자 전원에게 코로나19 백신의 우선접종을 실시하고 있는데요.
시스템은 아직 미비한데 수요가 폭증하면서 현장에서 극심한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백신을 예약해도 당일 퇴짜를 맞고 돌아오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플로리다주는 지난달 미 전역에서 처음으로 65세 이상 일반인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런 주정부의 방침에 주 내 주요 도시의 백신 접종 장소는 순식간에 노인들로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76세 필리스 험프리스(76)씨는 지난주 주 보건당국으로 부터 백신을 접종하라는 문자메시지를 받고 22마일 떨어진 접종 장소를 찾아갔지만, 오전 10시도 되지 않은 시각에 이미 백신이 떨어졌다는 얘기를 듣고 귀가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인터넷으로 예약에 겨우 성공하더라도 현장에서 백신을 접종받지 못하고 퇴짜를 맞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또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등 일부 카운티들은 백신 접종을 위한 일정 관리 소프트웨어도 갖추지 못하고 이벤트 관리용 사설 애플리케이션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팜비치카운티는 폭주하는 문의로 전화가 먹통이 돼 백신접종 신청을 아예 이메일로만 받고있습니다.
인구 2천만명이 넘는 플로리다에서 65세 이상 고령자는 440만명 가량으로, 이 중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은 현재 10%도 되지 않는 40만명에 불과합니다.
또 백신 접종 시스템 미비와 현장에서의 극심한 혼선 등으로 이미 공급된 백신 물량의 30%밖에 소진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플로리다의 백신 접종은 무한경쟁으로 변했고, 일종의 무법상태가 됐다"면서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면서 사람들이 좌절했다"고 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