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처방전 없는 사전 피임약 판매 승인
07/17/23
지금까지는 응급 사후 피임약만 처방전없이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연방 식품의약청(FDA)가 사전 피임약에 대해서도 처방전 없이 판매할 수 있도록 처음으로 승인을 내렸습니다.
연방 식품의약청(FDA)가 프랑스 제약업체 HRA 파마가 만든 사전 피임약 ‘오필’(Opill)을 처방전이 없이도 판매할 수 있도록 처음으로 승인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초부터는 전국에서 의사의 처방이 없어도 사전 피임약을 구입할 수 있게 돼, 피임 접근성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경구 피임약은 1960년대부터 미국에서 널리 보급돼왔지만 혈전증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의사의 처방전을 받아야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FDA의 승인에 대해 "피임에 대한 접근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이정표"라고 보도했습니다.
피임약 ‘오필’ 제조업체인 페리고(Perrigo)는 “여성들이 가능한 한 저렴한 가격에 피임약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일부 여성에게는 피임약을 무료로 제공하는 소비자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연방대법원이 여성의 낙태권을 인정했던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은 후, 그동안 바이든 행정부에는 처방전 없이 피임약을 구입할 수 있는 옵션을 승인하라는 압력이 가중돼왔습니다.
FDA의 약물평가 연구센터소장인 패트리샤 카바조니 박사는 성명을 통해 “이 약은 콘돔 등 다른 비처방 피임법보다 더 효과적이고 지시대로 사용하면 안전하다”고 밝혔습니다.
‘오필’의 피임률은 93%인 것으로 알려졌고, 복용 시 불규칙한 출혈과 두통, 어지러움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FDA 자문단은 “약의 부작용보다 원치 않은 임신으로 더 많은 여성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