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셧다운 위기…"빨리 이민법 개정하라"
02/06/18
연방정부가 또다시 '셧다운' 위기에 빠졌습니다.
예산안 처리 시한을 이틀 앞둔 오늘까지 이민법 협상에서 한 걸음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산안 처리의 관건인 이민법 개정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빅딜' 제안에 민주당의 거부가 완강해 시한 내 해결책이 마련될지 불투명합니다.
이민법 개정이 답보상태에 빠져있는 가운데 또 다시 연방정부가 셧다운 위기에 놓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180만 명의 '다카'수혜자들에게 시민권 획득 통로를 열어주겠다는 '당근'을 제시하고 반대급부로 멕시코 장벽 건설 예산 250억 달러 배정과 가족 초청 이민 대상 축소를 요구한바 있습니다.
대통령의 제안에 민주당은 강력 반발하고 있고 공화당도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화당 의원들은 더 강경한 이민법을 원하고 있습니다.
양당의 의원들이 몇 차례 '중재안'을 마련했지만 공개도 되기 전에 트럼프 대통령은 선을 그었습니다.
중재안이 멕시코 장벽 건설 비용 계획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입니다.
공화당은 셧다운 재발을 막기 위해 5번 째 임시 예산안 처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60표가 필요한 상원 통과가 불투명한 현실 입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도 조속한 이민법 개정을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체류자가 음주 상태로 운전한 차량 추돌사고로 NFL 인디애나폴리스의 선수가 숨진 것으로 알려지자 트위터에서 "이 사건은 예방 가능한 수많은 비극 중 하나에 불과하다"며 "민주당은 국경과 불법이민 문제에서 강경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